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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해시

수릉원

수릉원

수로왕&허황후 세기의 로맨스를 찾아

수로왕과 허황후가 함께 거닐었던 정원을 걷다.

걷는 내 로맨틱 무드가 느껴졌던 공원

 

세기의 로맨스를 듣고 방문을 안 할 수 없던 곳을 방문했다. 바로 김해 수릉원이다. 수릉원은 수로왕과 허왕후가 함께 거닐었던 정원인데 수로왕릉과 가야왕들의 묘역인 대성동고분군을 이어주는 단아한 숲이라는 의미가 담겨져 있다. 수릉원은 구 공설운동장부지로 인해 가야시대의 중요 문화재인 수로왕릉과 가야왕들의 능역인 대성동 고분군, 봉황동유적의 환경을 단절시키고 있어 그 자리에 야특막한 능선으로 조성하여 재래수종과 소나무 등을 심고 유적 간을 자연스럽게 이어주면서 수로왕과 허왕후의 만남을 테마로 한 생태공원이다. 공원을 걷는 내 로맨틱 무드가 느껴지며 괜시리 설레는 기분이 들었다.

수릉원
수릉원

동쪽 마운딩에 설치한 산책로는 가야의 시조인 김수로왕을 기념하는 공간으로서 구실잣밥나무와 가시나무, 상수리나무 등 곧게 뻗은 나무를 심어 남성의 느낌이 들도록 하였으며, 정상에는 신단수(팽나무)를 식재하였고 서쪽 출입문은 대성동 고분군을 지나 허왕후를 위한 공간으로 오르는 계단 주변에는 신이대를 심고 주변에는 야생감, 돌배, 살구, 개복숭아 등 열매를 맺는 유실수를 심어 여성의 느낌이 들도록 했다. 개인적으로 재미나다는 생각이 든 게 남성적인 느낌과 여성적인 느낌을 둘 다 표현했다는 점이 수릉원의 매력이 아닐까 싶다. 언덕에는 허왕후의 고국인 인도불교를 상징하는 피나무 군락을 조성했다. 과거 공설운동장을 역사로 간직하기 위해 중앙에 가야의 한마당을 조성해 수로왕과 허왕후의 만남의 장소로 다양한 축제행사와 공연, 시민놀이마당 등의 행사를 할 수 있도록 했으며, 운동장 역사를 잘 증명해 줄 수 있는 상징적 건물인 본부석을 리모델링하여 전망대로 꾸몄다.

수로왕과 허황후의 이야기…

 

수릉원을 걷다 보면 자연스럽게 수로왕과 허황후의 이야기를 알 수 있다. 이야기를 보면 정말 신비스러운 만남이자 운명이 아니였을까 생각이 든다. 허황후는 아유타국의 공주 출신답게 백성들을 사랑하는 마음이나 정치적 능력도 대단하였다. 그래서 그녀가 사망했을 때 백성들은 땅이 꺼질 정도로 슬퍼하였다고 한다. 수릉원은 공원으로써 조성이 잘 되어 있는데 수로왕과 허황후의 백성에 대한 사랑에 대한 보답이 아닐까 싶다. 생각보다 크지 않은 수릉원은 수릉왕을 위한 공원과 허황후를 위한 공원 뿐만 아니라 해상왕국인 가야를 표현하고 수로왕과 허왕후가 거닐었던 정원의 연못을 구상해서 조성하였으며, 옛 가야시대 습지에서 서식했던 것으로 추정되는 가시연꽃, 노랑어리연꽃 등을 식재했다. 수릉원은 이들의 로맨스를 본받고자 하는 연인들이 많이 찾아오는 곳이다. 세기의 로맨스라고 할 수 있는 이들을 위한 공원을 한 번 방문해보길 바란다.

 

  • 주소 : [50918] 경상남도 김해시 분성로261번길 35(봉황동)
  • TEL : 055-330-73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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