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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해시

은하사

은하사

찾는 이의 마음을 씻겨주는 은하사

소나무 숲과 단아한 사철이 찾는 이의 마음까지 씻어준다.

신어산의 풍경이 멋진 곳

 

소나무 숲과 단아한 사철이 있어서 마음의 풍금을 느낄 수 있는 여행지가 있다. 영화 ‘달마야 놀자'촬영지로 유명한 김해 은하사다. 한적한 산사로 절 뒤로 병풍같이 두르고 있는 신어산의 풍경이 멋진 곳이다. 은하사를 들어서자 마자 보이는 풍경에 감탄을 하게 된다. 큼직한 돌계단을 지나면 연못이 보이는데 연잎이 뒤덮여 신비로운 느낌이 드는 곳이다. 더욱 신비롭게 느껴지는 이유 중 하나가 사찰의 창건연대는 불분명하다는 것이다. 전설에 따르면 가락국 시조 수로왕의 왕후인 허황옥 오빠 장유화상이 창건했다고 하며, 당시의 이름이 서림사(西林寺)였다 한다.   전설 속의 창건 연대가 불교 전래 이전인 서기 1세기라 전설로 생각되고 있다. 전설이 사실이라면 1900년이 넘은 우리나라에서 가장 역사가 오래된 사찰이다. 사찰에서 출토된 토기 파편을 토대로 삼국 시대에 창건된 절인 것으로 추정되기도 한다.

조선 중기 이전까지 있던 건물은 동림사와 함께 임진왜란 때 전소되었다. 지금의 건물은 조선 후기의 양식이다. 경상남도 유형문화재 제238호로 지정된 은하사의 대웅전 수미단에는 허황옥과 관련이 있는 것으로도 추정되는 쌍어 문양이 있다. 쌍어 문양은 허황옥의 출신지로 기록된 아유타가 인도의 한 왕국이라는 가설에서 종종 인용된다. 올라가서 보면 입구 난간을 비롯해 곳곳에 용이 조각되어 있으며, 목어의 꼬리쯤에는 불·법·승 삼보를 뜻하는 머리 셋 달린 거북이 특이한 모양으로 조각되어 있다. 대웅전에는 석가모니불을 모시는 것이 대부분이지만 이곳에는 관음보살을 모시고 있다는 것이 특이하며, 뒤편 응진전에 나한과 제자들이 흰색으로 채색되어 있는 것도 흥미로운 모습이다. 응진전 옆의 정현당은 스님이 기거하는 공간으로 여러 개의 현판이 걸려 있다. 그중 서림사라는 현판이 눈에 들어오는데 임진왜란 전의 절의 이름이 서림사였다고 한다.

은하사 경내 있는 아름다운 대웅전

 

은하사 경내 경상남도유형문화재 제 238호 대웅전이 있다. 가야 수로왕 때 나라의 번영을 기원하며 절을 중건하였다. 임진왜란 때 절 건물 전부가 불에 탔으나 그 후 재건하였다. 대웅전은 정면 3칸, 측면 3칸의 단층 맞배지붕으로 된 목조 건물로서 다포계양식(多包系樣式)인데 공포는 내외삼출목(內外三出目)이며 내부 천장은 격자천장이다. 외부 쇠서받침의 윗몸에는 연꽃을 조각하였고 내외 살미로는 용과 봉황새의 머리를 새겨서 화려하게 장식하였다. 건물 내부는 불상 위에 9개의 보개(寶蓋)를 설치하였으며, 삼세불,나한상 등 32점의 벽화가 있는데 이는 경남유형문화재 402호로 지정되어 있다. 현재의 건물은 이들 조각과 구조 수법으로 미루어 조선 후기에 건립된 것으로 추정된다. 전체적으로 꽃과 돌담, 넝쿨식물이 조화를 이루고 있어 외관이 아름답다.  김해 여행을 계획한다면 고요한 쉼터같은 분위기 은하사,대웅전을 한 번 방문 해보길 바란다.

 

*사진 출처 - 김해 문화관광

  • 주소 : [50811] 경상남도 김해시 신어산길 167(삼방동)
  • TEL : 055-337-01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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