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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광역시

달맞이고개

달맞이고개

바다에 뜬 달을 보기 좋은 곳으로

봄철 보름달이 뜨는 밤, 만개한 벚꽃과 달빛이 조화로운 곳

달을 보기 좋은 거리, 달맞이고개

 

여행지 이름이 너무 예뻐서 가볼 수 밖에 없는 부산광역시 해운대구 중동에 있는 고개 ‘달맞이 고개’를 방문했다. 달맞이 고개는 바다에 뜬 달을 보기 좋은 곳이라하여 붙은 이름으로 전하고 있다. 명확한 명칭 기록이나 구전은 찾아볼 수 없다. 달맞이 고개는 고개에서 바라다보는 바다가 창파(滄波)라 일컬을 정도로 빼어난 경승지로 알려져 있는데, 해운대 서쪽의 동백섬과 함께 명소를 이루고 있는 대한 팔경 중 하나이다. 또한 해운대 저녁달의 월출 경관을 보기 위하여 시인, 묵객들이 즐겨 찾던 곳이다. 해운대 해수욕장 동쪽의 미포에서 청사포로 넘어가는 달맞이 고개를 따라 달맞이길이 조성되어 있는데, 굽잇길이 15번 나온다 하여 15곡도(曲道)라고도 한다.

달맞이고개
달맞이고개

달맞이길은 8㎞에 이르는 해안 드라이브 코스로 잘 알려져있다.  달맞이 동산에는 해월정이 있는데 그 곳에는 달빛을 즐기며 달맞이 고개를 오르는 산책로인 문탠로드가 조성되어 있다. 달맞이 고개로 오르는 도로변에는 해가 지면서부터 밤 11시까지, 새벽 5시부터 해가 뜰 때까지 가로등이 켜져 있고, 두 달에 한번 음력 보름 전후 토요일에 문탠로드 따라 걷기 행사가 진행되고 있다. 원래 달맞이 고개는 신라 시대에 동래온천이 발견되었는데 동래온천은 진성여왕이 이곳에 휴양차 자주 들렀던 곳이 되었다. 한 때 지방관현들이 여름철 홍수가 난다는 이유로 온천을 폐쇄했지만 이 후 일본인들에 의해 온천 개발이 착수되었다. 그리고 1965년 해운대 해수욕장이 개설되면서 우리나라의 대표적 하계 휴양명소로 자리잡았다. 날이 좋으면 바다 수평선 넘어 어렴풋이 일본 대마도가 바라다 보인다. 주변에는 훌륭한 온천이 있으며 겨울 밤 해변의 방랑객이 되어 차가운 달빛 아래, 서늘하게 밀리는 파도소리를 듣기 좋다.

달맞이 아래 만개한 벚꽃

 

달맞이 고개는 미포(尾浦)에서 청사포(靑沙浦)로 넘어가는 와우산(臥牛山)의 중턱에 위치한 해안 고개이다. 달맞이길은 해운대해수욕장을 지나 송정해수욕장으로 향하는 길목(와우산 중턱)에 위치하는 벚나무와 송림이 울창하게 들어찬 호젓한 오솔길로서 걷는 내 향긋한 송림의 향이 난다. 벚나무와 송림 사이로 달이 뜨는 밤이면 만개한 벚꽃과 달빛이 조화를 이뤄 아름다운 풍광을 자아낸다. 은은한 달빛 아래 벚꽃이 휘날리는 모습은 잊을 수 없는 풍경이 되기 마련이다. 낮에 바다가 보이는 달맞이고개도 좋지만 벚꽃이 휘날리는 달빛 아래 달맞이고개를 걸으면 운치있는 풍경이 되어 잊지 못할 추억이 탄생하게 된다.

 

*문탠 로드 따라 걷기 매월 음력 보름 전후

  • 주소 : [48098] 부산광역시 해운대구 달맞이길 136(중동) 달맞이고개
  • TEL : 051-749-5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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