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의 안전을 생각하는 길. 대구 ↔ 부산 주행시간 30분 단축

청도군

운문사

운문사

산의 정기와 솔향기가 감싸는 사찰

신선한 산의 정기와 진한 소나무 향기가 감싸는 사찰

솔향기가 이끄는 곳, 청도 운문사

 

한국 최대의 비구니 강원이 있는 운문사는 물 맑고 산 깊은 경북 청도군 운문면 신원리 호거산에 자리 잡고 있다. 이제는 운문사에서 흘러나간 운문천 밑으로 운문댐이 생기면서 맑은 시냇물과 호젓한 마을을 스쳐가던 풍광은 사라졌지만 현재 풍광 역시 매력적이다. 이 길을 따라 북쪽에서 호거산으로 진입하면 아름드리 소나무 밭을 지나 운문사 뜨락에 들어설 수 있다. 새로 지은 대웅보전 앞에서 보면 북쪽의 바위산을 호랑이 머리로 삼고 그 몸이 동쪽으로 해서 남쪽으로 뻗으며 둥글게 운문사를 감싸고 있어 ‘호랑이가 웅크리고 있는 형상’에서 호가산을 따온 것이라 한다. 수려한 자연경관을 배경으로 자리 잡은 영남지방의 대표적인 산사로, 주변의 소나무, 전나무 숲과 운문계곡이 아름답게 조화를 이루고 있다.

운문사
운문사

운문사 역시 조선시대 때 여느 사찰들처럼 임진왜란에 의해 폐허가 되었고 이를 다시 대대적으로 중창한 스님은 설송대사이다. 이때 지은 사적기가 숙종 44년(1718년)이라고 명기하고 있으니 바로 이 무렵에 운문사는 재건되었다고 하겠다. 운문사의 건물 중에는 비로전이 가장 오랜 건축물인데 1653년에 중건된 기록이 확실하고 아름다운 꽃살문, 연꽃과 국화를 아로새긴 수미단, 견실한 건축기법 등으로 보물 제678호로 지정되었다. 이외에도 석등, 석탑, 석불 등 6점의 문화재가 보물로 지정되어 있으며 만세루 옆에 있는 처진 소나무는 수령이 500여 년이 되는 나무로 멀리서 보면 마치 우산처럼 생기어서 운무사의 운치를 더해준다. 천연기념물 제180호로 지정되어 보호하고 있다. 이 소나무는 임진왜란 때 운문사가 전부 불타 없어졌을 때도 꿋꿋이 자리를 지키던 의미가 있는 나무다. 운문사에서는 매년 봄 12말의 막걸리를 물 12말에 타서 뿌려주는 행사를 한다고 한다.

운문사
운문사
운문사

운문사를 세월과 현재

 

신라 진흥왕 21년(560)에 지은 절인 운문사는 처음 지은 스님은 알려지지 않았는데, 그 스님은 이곳에서 3년 동안 도(道)를 닦은 뒤, 동서남북과 중앙에 하나씩 암자를 지었다고 한다. 운문사는 그 가운데 중앙에 지었던 ‘대작갑사’다. 다섯 암자 가운데 현재 남아 있는 절은 운문사로 이름 바꾼 대작갑사와 ‘대비사’로 바뀐 서쪽의 ‘대비갑사’뿐이다. 이후 후삼국의 통일을 위해 왕건을 도왔던 보양 스님이 중창했다. 고려 태조 왕건은 보양의 공에 대한 보답으로 이 절을 ‘운문선사(雲門禪寺)’라 사액해, 이때부터 운문사라는 이름으로 불린다. 운문사는 평소 자연경관도 아름답지만 가을에 단풍에 물든 운문사는 정말 아름다운 경관이다. 운문사의 새벽과 저녁을 이어가는 예불은 사고의 소리와 어우러지는 비구니 스님의 낭랑한 독경으로 이름 높다. 새벽 어스름을 가르는 소리도 좋지만 고단함을 잠재우듯 세상으로 울려 퍼지는 저녁 예불의 공명음은 듣는 사람의 마음을 씻어주는 청정한 울림이 담겨 있다.

 

*사진 출처 - 청도군 문화관광

*관련 URL : http://www.unmunsa.or.kr/

  • 주소 : [38368] 경상북도 청도군 운문면 운문사길 264
  • TEL : 054-372-8800
지도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