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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도군

청도시장

청도시장

만남의 장, 청도시장

청도시장에서 색다른 만남의 장을 열다.

물과 사람이 맑은 시장, 청도시장

 

청도는 물과 사람이 맑다고 해서 생겨난 이름이다. 물과 사람이 맑은 전통시장이 있는데 바로 청도시장이다. 청도 지역의 시장은 조선시대 후반에 10곳에서 장이 설 정도로 크게 활성화되어 있었다. 20세기에 들어서도 새로운 교통수단인 경부선이 청도를 지나면서 시장의 활력을 잃지 않았고 일제강점기인 1930년대 후반에도 풍각면의 풍각시장과 청도읍의 대성시장이 상권을 이끄는 가운데 9곳에서 장이 서고 있었다. 어찌보면 시장이라는 옛스러움이 유지되고 있다는 것이 놀랍지만 그만큼 옛향수가 그리워 찾아오는 이들이 많지 않을까 생각이 든다.

청도시장
청도시장

오늘 날에는 청도시장을 비롯해 풍각5일장, 동곡5일장, 이서5일장 등 4곳에서 장이 서고 있는 중이다. 청도시장은 4, 9일에 장이 선다. 장날에는 옹기와 곡물, 건어물, 의류, 가축, 철물, 잡화, 채소, 과일 등 식재료와 생활필수품을 중심으로 판매되고 있다. 특히 청도 지역에서 생산되는 산나물과 약초, 과일 등을 사기 위해 부산과 대구 등에서 중간 상인들이 모여들기도 한다. 중간 상인들이 즐겨 찾는 것은 반짝 시장이라고 불리는 번개시장이 있다. 번개시장은 1991년 장옥을 정비하기 위해 기존의 장터가 아닌 청도역 앞 도로 주변에서 일시적으로 개설되던 시장인데 그 이후 계속 장이 서고 있다. 번개시장은 청도시장의 장날인 4.9일 오전 8-10시 사이에 열리는데 싱싱한 농산물을 저렴한 값에 구입할 수 있어서 인기가 높은 시장이다. 이름과 잘 어울리게 정말 번개같이 열렸다 닫히기 때문에 번개시장을 노리는 분들은 바짝 긴장을 하고 방문하는 것이 좋다.

숨은 명물을 찾아서…

 

1990년대까지는 시장을 찾는 장꾼들이 3,000명을 헤아릴 정도로 성황을 이루었다. 청도 지역 뿐만 아니라 부산과 창녕, 밀양 등지에서도 찾아왔다. 당시 청도시장은 옹기, 건어물, 곡물, 의류, 가축, 철물, 채소, 과일 등 판매하는 물건에 따라 구획이 분명했다. 이렇게 다양한 물건들 때문에 방문하는 이들도 있었지만 청도시장에는 숨은 인기비결이 있다.  바로 장국밥이다. 장국밥은 쇠뼈를 오랫동안 삶아서 우려내고, 소고기의 내장과 무청, 배추, 토란 등을 넣어서 만든 것으로, 시장을 찾는 사람들 사이에서 인기가 높다. 시장이다 보니 가격도 크게 부담스럽지 않아서 적은 경비로 여행을 하는 사람들에겐 안성맞춤인식사가 아닐까 싶다. 저렴하게 식사를 마치고 청도시장을 구경하다 보면 넉넉한 시골 인심은 물론 시끌시끌한 장 특유의 즐거움이 추억이 될 것이다.

  • 주소 : [38338] 경상북도 청도군 청도읍 청도시장1길 13
  • TEL : 054-370-62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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